"올해 우수 상생 기업은 누구" 소상공인·협력기사 챙기는 가구업계
파이낸셜뉴스
2025.09.02 15:39
수정 : 2025.09.02 15:46기사원문
현대리바트, 입점 공방 소상공인에 수수료 0%
한샘, 시공협력기사 부엌 공임 15% 인상
[파이낸셜뉴스] 가구업계 1, 2위를 다투는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상생 협력을 확대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동반성장지수 공표가 한달 남짓 남은 가운데 소상공인 및 시공협력기사와의 상생노력을 강조하면서 등급을 끌어올리려는 모습이다.
현대리바트는 리바트몰 입점 소상공인들로부터 10% 가량의 입점 수수료를 받고 있었는데, 지난 4월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는 리바트 매장에서 판매되는 소상공인 제품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난달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토탈 강남, 리바트 용산아이파크몰점 등 4개 매장에 '공방존'을 오픈했다. 이곳에선 리바트 공방에 입점한 수제 가구·공예품 공방 20여곳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리바트몰의 공방 전문관과 오프라인 매장의 공방존을 마련한 건 상생협력을 늘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전국의 경쟁력 있는 공방을 찾아다니며 직접 입점 제안을 하는 등 소상공인의 제품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5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은 한샘도 상생 기업 이미지 유지를 위해 올해 개혁안을 내놨다. 한샘의 자회사 한샘서비스는 시공협력기사의 보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올해 3월 부엌 시공 공임을 15% 인상했다. 이에 10년차 기준 약 600만원이었던 월 평균 부엌 시공 수입은 700만원까지 올랐다.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역아동센터나 보호시설의 노후 공간을 개선하는 등 지역 사회 상생을 돕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경기 시흥에 위치한 늘사랑지역아동센터 부엌 공간을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한샘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동반성장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인테리어 선도 기업으로서 시공협력기사의 보상을 강화하고 채용을 확대해 인테리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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