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특검 추경호 압수수색에 "망나니 춤"
파이낸셜뉴스
2025.09.02 09:22
수정 : 2025.09.02 12:52기사원문
내란특검, 추경호 자택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일 내란특검이 비상계엄 사태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것에 대해 "망나니 춤을 추고 있다"며 "불법적이고 무도한 압수수색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먼지 털 듯 수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먼지가 나오지 않는 모양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 사무처 직원이) 변호인을 부르겠다고 하니까 (수사관이)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불법적으로 강행했다"며 "개벽천지에, 21세기 세계 10대 강국이고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특검이 무소불위의 권한을 갖고 막무가내로 압수수색을 진행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권력이 헌법 위에 있는 것이 아니다"며 "특검은 불법적인 압수수색을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특검의 압수수색 대상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자택은 물론 의원실과 국회 본관 원내행정국, 원내대표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회 역사상 본청 사무실 압수수색을 허용해준 적이 있나"며 "하필이면 중국 전승절 출장이 예정돼 있는 바로 전날 특검이 들이닥친 것은 정치적 고려에 의해 일정을 잡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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