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지구, 그린벨트 해제 본격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5.09.02 18:09
수정 : 2025.09.02 18:17기사원문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 시작
내년 지구 지정·2029년 분양 목표
정부가 12년만에 서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급하는 서리풀1·2 공공주택지구의 밑그림이 나왔다.
2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서리풀1·2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및 설명회 개최를 공고했다. 지난해 11월 계획 발표 이후 10개월 만이다.
공람은 이날부터 10월 10일까지 가능하며, 주민 설명회는 오는 10월 1일에 열린다. 이후 의견 수렴을 통해 11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제출 및 협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1지구는 서초구 원지동·신원동·염곡동·내곡동 201만874㎡ 면적에 1만8000가구가 들어선다. 다기능 복합 용도의 주거환경을 위해 청계산입구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자족복합용지를 조성하고, 여의천~양재천으로 이어지는 수변공원이 조성된다.
2지구는 서초구 우면동 19만3259㎡ 면적에 2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거 위주의 고밀 주택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주택건설용지만 50.2%가 차지하며, 남은 49.8%는 공공시설용지로 공원·녹지 위주로 구성됐다.
사업은 내년부터 시작해 2035년 완료된다. 2026년 상반기 지구 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가 목표다. 또 2만 가구 중 1만1000가구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인 '미리내집'으로 공급해 공공성을 높인다.
정부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 부족 목소리가 계속되는 만큼,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서리풀 지구의 시행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7월 사업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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