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법원에 관세 재판 신속 판결 요청하겠다”
파이낸셜뉴스
2025.09.03 04:57
수정 : 2025.09.03 04: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대법원에 하급심의 관세 판결을 뒤집을 수 있도록 ‘신속 판결’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만약 관세를 없애면 우리(미국)는 결국 제3세계 나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 연방순회 항소법원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는 대부분 월권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이 판결 효력은 10월 14일까지 미뤘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법원에 상고해 판결을 뒤집을 수 있는 시간을 준 것이다.
트럼프는 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면서 “이른 결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마도 내일 상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소심의 결정으로 “우리나라의 금융 구조(financial fabric)가”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법원에 신속한 심리와 빠른 판결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아울러 항소심의 지난달 29일 판결이 이날 뉴욕 증시 약세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 시장이 그것 때문에 하락했다”면서 “주식 시장은 관세를 필요로 한다. 그들은 관세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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