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또 신고가” 집값 띄우기 사실?...줄줄이 ‘계약해제’
파이낸셜뉴스
2025.09.03 08:19
수정 : 2025.09.03 13: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들어 아파트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고가(신고가) 거래도 적지 않은 등 시장 교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고서를 보면 계약해제 건수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1월 151건에 불과하던 해제 건수는 2월 442건, 3월 858건, 4월 497건, 5월 915건으로 늘었다. 6월에는 1067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거래 신고 건수 대비 해제건수 비율은 2024년 1~12월에는 5% 미만이었는데 2025년에는 2월부터 5%를 초과해 5월에는 11.1%로 대폭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최고가에 거래 신고했다가 해제한 비율도 만만치 않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고가 거래 해제 비율은 올 상반기 36.5%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6월이 44.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최고가에 해제된 계약건수는 총 1433건이다.
지역별로 보면 올 1~6월 최고가로 거래 신고했다가 계약을 해제한 비율이 서초구(66.1%), 강남구(52.8%), 용산구(49.4%), 마포구(48.7%), 종로구(48.4%), 광진구(46.2%), 송파구(45.0%), 양천구(42.9%) 등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시장 교란 가능성이 있는 해제 거래에 대한 패널티와 검증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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