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인도 반도체 시장 진출 지원…'세미콘 인디아' 참여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1:00   수정 : 2025.09.03 14:52기사원문
코트라, 인도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인디아'서 한국관 운영
인도, 2030년 1000억 달러 시장…현지 10개 프로젝트 추진 중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인도가 새로운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인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12조원 이상을 투입하며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인도에 새로운 수출 활로를 뚫는다는 전략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과 함께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미콘 인디아 2025'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고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세미콘 인디아2025'는 인도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전시회로, 올해는 타타, 마이크론 등 350개사가 참가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4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했다.

한국관은 국내 유망 반도체 기업 5개사의 제품을 전시하고 상담 공간을 마련해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인도전자반도체협회 주관 라운드테이블과 인도 정부기관과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해 양국 간 반도체 협력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인도의 반도체 시장은 스마트폰, 자동차 등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현재 약 530억 달러(약 69조원) 규모에서 2030년 100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인도 정부는 2021년부터 약 90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입하며, 전담 기구를 설립해 글로벌 기업 유치에 나서고 '세미콘 인디아'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현재 인도 전역에서는 반도체 후공정을 중심으로 10개의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현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현재 인도 전역에서 후공정을 중심으로 10개의 반도체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직접 확인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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