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차 민생소비쿠폰 지급…구윤철, 추석 민생안정대책 예고
파이낸셜뉴스
2025.09.03 08:56
수정 : 2025.09.03 14:16기사원문
경기부진 흐름 새정부 출범 이후 반전
"경제 회복 경주는 이제 시작"
[파이낸셜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경제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경주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22일부터 2차 민생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추석 민생안정대책도 곧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쉬지 않고 전력질주하겠다"며 "글로벌 통상리스크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한편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해 인공지능(AI)·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관세 협상 후속 지원대책,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방안, 국민성장펀드 조성 및 운용방안,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 등이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미국 관세 피해 기업 지원 방안과 관련해 "연말까지 13조6000억원의 피해기업 긴급경영자금을 공급하고 수출바우처도 2026년까지 약 42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 피해 업종 저리운영자금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고, 대출 한도도 10배로 늘리겠다"며 "관세 영향이 큰 철강과 알루미늄은 이차보전 사업과 '긴급저리융자자금'을 신설하고 철강 핵심 원자재에 대한 긴급할당관세를 연내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주력 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뷰티·패션·라이프·푸드 등 '4대 K-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한 금융·인증·마케팅을 패키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철강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초격차기술 R&D를 확대하는 한편, 100조원 이상의 '국민성장펀드' 조성방안도 조속히 확정해 첨단전략산업에 전폭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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