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기업 10곳 중 7곳 "EU 규제 대응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2:00
수정 : 2025.09.03 12:00기사원문
KISA는 국내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관련 규제 대응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EU의 5개 주요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EU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관련 법률·규제 대응 실태 조사’를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6일까지 3주간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기업 중 80.4%는 기업 활동에서 EU 개인정보 보호 규제 준수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대기업을 제외한 응답 기업의 68.9%는 법적 의무와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무적 대응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U 규제 대응 과정에서 기업이 겪는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규제·정책 등에 대한 정보 및 이해 부족 △전문 인력 및 사내 인프라 부족 △신뢰할 수 있는 정보 및 협력 파트너 확보의 어려움 등이 있었다. 특히 EU 진출 초기 기업들은 진출 계획 단계부터 EU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KISA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운영 중인 ‘EU 개인정보보호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EU 진출 국내 기업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EU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DPO) 협의체를 구성해 국가별·산업별 맞춤형 규제 동향을 제공하고, 규제 대응 역량 제고를 위한 실무중심의 세미나 및 가이드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U 개인정보보호 협력센터 이메일을 통해 EU 진출 기업을 위한 지원 계획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고 KISA 측은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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