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부 지역, 유치원부터 총기 안전 교육 의무화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3:46
수정 : 2025.09.03 13:44기사원문
테네시 등 3개 州 법 제정…총기 식별·안전 보관 등 교육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테네시주의 모든 공립학교와 차터스쿨(미국식 대안형 공립학교)은 이번 학기부터 총기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내용은 총기 보관, 안전 수칙, 부상 예방 등으로, 5살부터 고등학생까지 총구·방아쇠 구분법 등을 배우게 했다.
앞서 지난해 테네시 주의회는 전국 최초로 관련 법을 제정했고, 이후 유타주와 아칸소주도 같은 법을 도입했다. 그전에도 일부 학교에서 수십년간 총기 안전 교육을 했지만, 이를 주 전체로 의무화한 것은 이들 3개 주가 처음이다. 이에 WP는 "그간 총기로 인한 부상을 줄이려는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이런 교육은 전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테네시주 등의 이번 조치에 일각에서는 학생 안전 교육은 의무화하지만 성인 총기 소지자에 대한 안전 교육 요건은 아예 없앤 주의 방침을 지적하며 "성인 총기 규제가 오히려 완화되는 모순이 있다"고 비판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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