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모든 중·고생 내년부터 '꿈드리미' 혜택 누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3:16
수정 : 2025.09.03 13:16기사원문
광주광역시교육청, 보건복지부 보편복지 전환 조건부 승인 통보받아...교육 공정성·기회균등 강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모든 중·고생이 내년부터 '꿈드리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꿈드리미'는 광주시교육청이 직선 4기 들어 모든 학생의 교육 기회균등과 교육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중·고등학생이 교육활동 및 학교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용품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
광주시교육청은 당초 보편복지를 위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했으나, 보건복지부에서 제동을 걸면서 시행 첫해인 지난해의 경우 중3, 고3 가운데 다자녀 가정, 저소득층(중위소득 120% 이하), 다문화 및 탈북가정 학생 만이 수혜를 누렸다.
광주시교육청은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해달라는 학생, 학부모, 교육단체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부터 중 2·3, 고2·3학년으로 대폭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보편복지 전환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꾸준히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 8월 말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방자치단체 복지사업과 중복 방지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전환이 가능하다'라는 답변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꿈드리미' 대상에서 제외됐던 1자녀 가정을 포함한 모든 중·고등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은 '꿈드리미' 사업이 보편복지로 전환되면 교육의 공정성과 기회균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조건부 승인을 하면서 내년부터는 광주지역 모든 중·고등학생이 교육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면서 "남은 기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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