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교체, 한양證 상반기 지점 영업왕의 비결은?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5:36   수정 : 2025.09.03 14:54기사원문
23년 베테랑 PB 조은영 이사 “수익과 리스크 꾸준한 관리”
삼성전자와 이차전지株 향방이 하반기 증시 바로미터
투자자 본인 투자성향 파악·투자원칙 세우는 습관 길러야



[파이낸셜뉴스] "프라이빗뱅커(PB)의 기본 덕목은 경청, 정직, 신뢰, 자기 계발입니다. 고객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꾸준히 모니터링해 사후 관리와 책임감으로 신뢰관계를 구축한 게 상반기 영업왕 비결인 것 같습니다."

3일 한양증권 올 상반기 영업왕을 차지한 조은영 안산프리머센터 이사가 밝힌 고객 관리 노하우다.

한양증권은 지난 6월 강성부펀드로 명성을 쌓은 KCGI가 새로운 최대주주가 된 증권사다.

현장 경력 23년의 베테랑 PB인 조 이사는 '한양증권 리테일 영업 레전드'로도 유명세를 치렀다. 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왕 기준은 실적이다. 압구정지점과 도곡지점 등 강남 노른자 영업지점을 두루 거친 그는 현재 안산프리미어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식,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투자 상담과 주식 담보대출 업무가 주요 업무다. 그러나 향후 계열사인 KCGI운용에서 운용하는 다양한 펀드 상품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타 지점 PB대비 본인만의 차별성에 대해 그는 "여러 부서에서 다양하게 근무한 경험이 업무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수익과 리스크 관리를 모두 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강점이다. 디테일에 강하고 리스크와 사후관리를 꼼꼼히 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레버리지를 적절히 활용해 자산 증가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반기 증시 전망 낙관론과 함께 유망 테마도 제시했다. △정부의 세법 개편안에 따른 지주사, 증권, 금융 △트럼프 관세정책 수혜주 △K조선·조선부품주 △방산, 원전, 전력전선 등이 주도주로 증시 흐름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조 이사는 “결국 삼성전자와 이차전지가 주목받을 전망”이라며 “테마주로는 남북경협 관련주, 냉동김밥 관련주, 스테이블코인 관련주, 글로벌 수출 계약을 체결한 제약·바이오, 비만치료제, 카지노, 엔터 관련주, 로봇·AI 서비스 관련주, 글로벌 에스테틱, 피부미용기구 관련주 등이 순환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고액 자산가들이 가장 관심 있어하는 주제나 테마 역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이차전지 배터리 관련주”라고 말했다.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투자성향 파악이라고 단언했다.

조 이사는 “자신의 투자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기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기업을 선정해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고, 위기가 곧 기회”라며 “‘인내심 없는 사람의 돈은 인내심 있는 사람에게로 흘러간다’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