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한병도 국회 예결위원장에게 핵심 현안 예산 반영 요청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4:44
수정 : 2025.09.03 14:44기사원문
지역 균형 발전 완성 위한 인프라 추진·미래 먹거리 사업 강조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3일 김영록 지사가 국회에서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만나 내년 전남 핵심 현안 사업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는 이날 "지역 균형 발전을 완성하고 인구 소멸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선 SOC 등 기본 인프라가 조속히 추진되고, 미래 100년 먹거리 사업이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면서 "꼭 필요한 예산인 만큼 잘 살펴봐달라"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사업에 대해서도 기본 및 실시설계비 50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또 전남이 국내 최대 김 생산·수출 지역임을 감안해 종자 개발부터 수출 마케팅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국립 김산업 진흥원' 설립을 위한 2026년 마스터플랜 수립비 1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미래 첨단 축산업을 선도할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사업'은 정부 차원의 타당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사전타당성 용역비 5억원을 건의했다.
이 밖에 △민간 발사체 산업 육성을 위한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시험시설 구축(20억원) △여수산단 폐찌꺼기를 활용해 수소·일산화탄소를 생산하는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 산단 구축(40억원) 예산을 요청했다.
또 △전남도 5·18기념관과 커뮤니티센터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비(5억원) △국립 트라우마치유센터 전남센터 유치(10억원) △전남 갯벌생명관 기본설계 용역비(9억원) △신안 에코섬 내륙연안습지 조성 기본설계 용역비(13억원) 지원도 건의했다.
이에 한병도 위원장은 "전남지역 현안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전남 예산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전남도는 국회 예산 최종 의결까지 여·야 지도부,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소통·협력해 전남 발전을 위한 현안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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