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되팔이꾼' 민폐 논란…아이돌 굿즈 통째로 쓸어가

파이낸셜뉴스       2025.09.04 04:40   수정 : 2025.09.04 0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 아이돌 팝업스토어에서 상품을 싹쓸이하는 '되팔이꾼'들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팝업에서 중국인 업자 두 명이 (물건을) 다 털어갔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구매 제한이 없어서 업자들이 한 칸을 통째로 가져갔다"고 말하며 텅 빈 자판기 사진도 공유했다.

영상에는 아이돌 그룹 NCT 위시 팝업스토어에서 중국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자판기 앞에서 앉아 상품을 쓸어 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가져온 커다란 가방에 상품을 담았고,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이 만류하자 손가락질을 하며 중국어로 화를 내기도 했다.

뒤에 있던 사람들이 "지금 다른 사람들 기다리고 있는 것 안 보이냐", "양심 없다"며 항의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상자를 쓸어 담았다.

해당 영상은 웨이보 등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퍼져나가며 논란이 됐다. 중국 누리꾼들 또한 "부끄러운 존재다", "저런 걸 사주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영상 속 두 사람을 한정 판매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웃돈을 얹어 되팔아 마진을 남기는 '황니우(黃牛)'로 추정했다.

황니우는 중국에서 암표상이나 리셀러 등 '되팔이 업자'를 일컫는 말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을 통해 물건을 재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4~5월 잠실 송파구에서 열린 포켓몬스터 행사에도 사은품을 얻어가려는 중국 업자들이 몰려들었다는 목격담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아이돌 굿즈나 한정 판매 물품 등을 팔 때마다 이들이 물건을 싹 쓸어갔다는 피해 호소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5월 일본에서도 중국인들이 경품으로 주는 '치이카와'를 챙기려고 맥도날드 해피세트를 대량으로 사갔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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