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DDP 인근 주교동·광희동에 재개발 정비계획 가결
파이낸셜뉴스
2025.09.04 10:46
수정 : 2025.09.04 10:34기사원문
제14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결과
서울시는 지난 3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주교동·광희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를 각각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오랜기간 개발이 정체되어 왔지만 인근 광장시장, 청계천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인접해 있고, 서측으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이 활성화되는 등 지역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정비계획 제시가 이뤄졌다.
일대에는 지역특화산업, 직주복합, 녹지생태공간이 결합할 예정이다. 정비지구는 기존 가로체계 및 사업실현성 등을 종합 고려하여 중소규모단위(2000㎡~4000㎡)의 사업규모로 설정했으며, 도심 내 세입자 보호대책마련을 위한 공공시설 부지를 별도로 계획했다.
높이계획은 기준높이 70m인 지역이지만 세운지구 개발 등 인근 개발여건에 따른 도시경관을 고려해 20m 추가 완화했다.
광희동 일대 역시 정비구역 지정과 함께 정비계획이 수정가결됐다. 광희동은 동대문패션타운과 인접해 상권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기준 높이를 주교동과 동일한 기존 70m에서 20m 더 완화한 90m로 변경했다.
또 경관심의 과정에서는 청계천과 동대문 역사·문화공간과의 연계성을 위해 개방형 공공보행로 확보, 저층부 공개공지 조성, 야간 조명 계획 보완 등이 추가로 반영됐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에 따라 기존 건축허가를 통한 단독개발 방식을 바꿔 을지로2가구역 SK빌딩 등과 같은 대규모 개발도 가능해졌다. 해당 정비계획은 향후 각 사업지구별로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지침이 되는 공공정비계획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추후 주민제안을 통해 확정된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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