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 방산협력, 현안 논의…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돋움

파이낸셜뉴스       2025.09.04 10:44   수정 : 2025.09.05 16:25기사원문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폴란드 MSPO 참석 양국 방산협력 강화 노력

[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 방극철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2~5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2025 방산전시회에 참석, 폴란드 국방차관 등 방산 관련 주요 직위자와 면담하고 양국 간 방산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4일 방사청은 우리 기업과 폴란드 방산기업 간 유도탄 현지생산을 위한 협약 체결식에 참석하는 등 양국 방산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 본부장은 지난 2일에는 고워타 폴란드 국유재산부 차관과 면담하고 3일에는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 수출 무기체계 후속 군수지원 방안과 후속 계약 추진 계획, 향후 협력 분야 등 양국 간 방산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K2 전차 180대를 포함하여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총 123억달러 규모의 한국산 무기체계를 구입한 바 있으며, 올해 8월 단일 방산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K2 전차 2차 계약에는 폴란드형 K2 전차(K2PL)뿐만 아니라 기술이전과 현지생산, 향후 공동 수출의 확장 가능성 등을 포함하고 있어, 앞으로 한국과 폴란드 양국이 더욱 폭넓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받고 있다.

MSPO는 매년 30여 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유럽 내 3대 방산 전시회이다. 방위사업청은 주요 수출기업과 유망 중소 방산기업 등이 참여하는 ‘한국관(Korea Pavillion)’을 조성하여 참가해,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 각국의 참여업체들과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을 펼쳤다.

한편, 지난2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민영방산기업인 WB사 간 천무 유도탄 현지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에 관한 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폴란드에 수출 예정인 천무 유도탄을 현지에서 생산할 뿐만 아니라, 향후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폴란드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해 이번 한국과 폴란드의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방 본부장은 “폴란드는 한국 방위산업의 중요한 파트너로, 단순한 무기체계 도입을 넘어 공동 연구개발과 글로벌 방산시장 진입 등 방산협력 분야를 확장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향후 잠수함 사업 등 추가적인 방산 협력을 지원하고, K-방산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부처, 기관, 방산기업의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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