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보완수사는 검찰 권한 아닌 의무"
파이낸셜뉴스
2025.09.04 11:14
수정 : 2025.09.04 11:14기사원문
부산고·지검 만난 자리서 "보완수사로 실체 진실 밝혀야"
[파이낸셜뉴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여당이 추진 중인 '검찰개혁'의 쟁점 중 하나인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견을 밝혔다.
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노 대행은 전날 부산에서 개최된 제32차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에 참석한 뒤 부산고·지검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적법절차를 지키면서 보완수사를 통해 실체 진실을 밝히는 것은 검찰의 권한이 아니라 의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노 대행은 검찰 조직을 대표해 작심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검찰청법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 등을 골자로 한 법원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한다. 민주당은 오는 5일 입법 청문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모은 뒤 7일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당정간 통일된 안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