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9780만원 vs. 女 6773만원.. 평균임금격차 커져
파이낸셜뉴스
2025.09.05 09:16
수정 : 2025.09.05 08: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9780만원, 여성은 6773만원으로 성별임금격차가 전년(26.3%)대비 4.4%포인트 증가한 30.7%로 집계됐다.
남녀 평균임금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여성의 임금 감소폭(-6.7%)이 남성(-0.8%)보다 커지면서, 격차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정보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등 종사자가 많은 산업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전년보다 확대되면서 전체 격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 성별 임금 격차는 도매 및 소매업(44.1%), 건설업(41.6%), 정보통신업(34.6%)에서 크게 나타났으며, 격차가 적은 산업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5.8%), 숙박 및 음식점업(17.7%),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22.5%) 순으로 집계됐다.
공시대상회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1.8년, 여성 9.4년으로, 성별에 따른 근속연수 격차는 20.9%이며, 전년(23.0%) 대비 2.1%p감소했다.
한편 344개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267만 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5816만 원으로 성별 임금 격차는 20.0%다. 이는 전년(22.7%) 대비 2.7%p(퍼센트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공공기관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0.5년, 여성 8.4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19.9%이며, 전년(29.0%) 대비 9.1%p(퍼센트포인트) 줄었다. 이번 조사를 맡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신우리 책임연구원은 "성별 임금 격차는 직무 내용·승진·휴직 등 임금 결정 요인뿐 아니라 산업·직종 분리와 같은 구조적 요인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는 앞으로 성별 임금 격차 분석 시 연령, 직급, 고용형태, 경력단절 여부, 직무 특성 등 다양한 변수를 포함하여 격차 원인을 정밀하게파악하고 이를 기업별로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고용평등임금공시제' 도입을 통해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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