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특검 임의제출 자료, 아무것도 없었다..명예회복의 출발점"
파이낸셜뉴스
2025.09.05 09:52
수정 : 2025.09.05 16:33기사원문
"표결 방해 의혹은 물론이고 자료 자체가 없었어"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5일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팀에 임의제출 형식으로 당의 자료를 제공한 것과 관련해 "자료를 요구한 키워드에 따라 검색해보니 아무것도 없었다"며 "더불어민주당 내란 선동의 허울이 벗겨지고 국민의힘 명예회복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방해 의혹은 물론이고 비상계엄 관련 자료 자체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검 측에서 비상계엄과 관련한 키워드를 요청했고 기간 중에 수천 건의 자료가 나와 특검측에서 기뻐하는 얼굴이었지만 막상 자료를 열어보니 비상대책위원회 자료였다"며 "탄핵 키워드 검색했을 때는 감사원장 탄핵, 탄핵청원 청문회 등이 나와 계엄해제 방해 의혹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1번의 줄탄핵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마비시켰던 폭거를 떠올리는 자료가 쏟아져 나왔다"며 "이번 압수수색은 민주당의 입법폭주를 비판했던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에 대한 정치보복에 불과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검을 향해 "야당 탄압, 정치보복 망나니춤을 즉각 중단하라"며 "불법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에 대해 절대 용서하지 않고 끝까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내부 성비위 사건에 대해서는 "또 한번 드러난 진보의 민낯을 보는 것 같다"며 맹공을 펼쳤다.
송 원내대표는 "진보를 참칭하는 일부 좌파 정치꾼의 성추문은 이제 일상이 됐다"며 "내부 성폭력에 쉬쉬하고 은폐하는 운동권의 침묵 카르텔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개돼지'라고 2차 가해를 한 최강욱 전 의원의 행태를 보면서 국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파렴치한 자들을 사면·복권해준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사면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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