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사회, 머스크 CEO에 자사주 1조달러 지급 검토
파이낸셜뉴스
2025.09.07 15:05
수정 : 2025.09.07 15: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앞으로 10년동안 자사주를 많게는 1조달러(약 1387조원)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스카이뉴스 등 외신은 테슬라 이사회가 미국 정보효율부(DOGE) 수장에서 사퇴한 머스크 CEO의 업무 성과를 자극하도록 약 1조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지급하는 것을 새로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사회는 머스크가 지난 2018년 3월 이후 테슬라 시총을 20배 이상을 늘리고도 보상을 받지 못한 것을 지적했다.
폭스비즈니스는 머스크가 자사주 1조달러 어치를 받기 위해서는 2035년까지 테슬라 전기차 2000만대 인도와 무인택시인 로보택시 100만대의 서비스 투입 여부에 달려있다고 보도했다.
정치에 눈을 돌렸다가 다시 경영으로 돌아온 머스크는 앞으로 테슬라가 고전하고 있는 전기차에서 로보택시와 로봇, 인공지능(AI) 위주의 경영 변화가 오는 중에도 총수직을 이어간다는 조건으로 지난달 290억달러(약 40조원)를 지급받는 것을 보장받았다.
현재 세계 보유 자산 1위인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13%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이사회 소속 로빈 덴홈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의 비전을 높이 평가하며 그가 앞으로 도전을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오는 11월6일 주주총회에서 머스크의 수당 문제를 결정하게 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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