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내해부두 → 해상풍력 기자재 수출 전용부두 전환
파이낸셜뉴스
2025.09.08 08:04
수정 : 2025.09.08 08:04기사원문
GS엔텍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용 모노파일 수출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항의 내해부두가 해상풍력 기자재를 수출하는 전용부두로 지정됐다.
8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울산 본항의 내해부두는 그동안 수출이 불가한 물양장으로 지정되어 있었지만 최근 해양수산부의 항만기본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철재부두 지정됐다.
GS엔텍이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울산항을 통한 해상풍력 기자재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울산항만공사는 항만 기반시설과 행정 지원을 통해 기업의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울산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과 GS엔텍의 과감한 투자 및 글로벌 공급망 전략이 맞물리면서 울산항은 지역산업 활성화와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라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항은 현재 LNG·암모니아·메탄올 등 동남권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까지 계획하고 있어, 친환경에너지와 신재생 산업을 동시에 아우르는 미래형 종합 에너지 플랫폼 항만으로 성장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다른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울산항이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