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장관 사퇴' 강선우 "외통위로 옮겨 새로운 여정 시작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09.08 10:46   수정 : 2025.09.08 10: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직을 사퇴했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로 옮겨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사임하신 후 공석이었던 외통위원 자리로 보임하게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은 '보좌관 갑질 논란'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사퇴한 이후 46일 만이다.

강 의원은 장애인과 의료취약계층, 학대 피해 아동 등을 언급하면서 "보건복지위원으로서의 날들은 그 얼굴들, 그 삶들, 그 고통과 연대하려 발버둥 쳤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숨겨져 있던 우리의 이야기가 세상에 말을 걸었다"며 "간호법, 문신사법, 의료인력수급추계위법, 가족돌봄아동을 위한 법이 그렇게 세상에 처음 태어났고, 오랜 견딤 후 통과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으로 세상에 말을 걸어야 할 우리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무수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국익을 지키려면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한 말을 인용해 "여전히 무수히 남은 우리들의 이야기가 국제사회에 말을 걸고, 마음을 얻는 외교에 제 진심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보좌관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 등이 불거지자 지난 7월23일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 남부지청은 최근 강 의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진정 사건을 '법 적용 제외'로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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