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가 곧 프리미엄" 40층 넘으면 가격이 오른다

파이낸셜뉴스       2025.09.08 11:29   수정 : 2025.09.08 11:28기사원문
지역 시세, 거래 주도에 청약 흥행
올 가을 40층 이상 단지 분양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4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가 전국 부동산 시장에서 연일 인기를 얻고 있다. 시세와 거래량을 주도하는 동시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아실에 따르면 수원 광교신도시 49층 높이 아파트인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 129㎡는 지난 7월 31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올해 광교신도시 전체 실거래가 1위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최고 84층의 '엘시티더샵' 전용 186㎡가 지난 4월 올해 부산 최고가인 49억8000만원에 손바뀜됐으며 대구의 54층 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도 지역 최고가 거래를 기록했다.

또 고층 아파트의 경우 수요 유입이 많은 만큼, 거래도 활발하다. 인천시에서는 최고 44층 높이의 ‘송도자이더스타’가 올해 162건의 매매 거래량을 기록하며, 지역 내 최다 거래 단지로 꼽히기도 했다.

초고층 아파트는 조망권, 개방감, 세대 간 간섭 최소화 등 주거 쾌적성 측면에서 일반 아파트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시공 난이도가 높아 주로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한 브랜드 건설사가 참여하기 때문에 상품, 설계 경쟁력을 갖췄다는 상징적인 프리미엄이 붙는다.

이같은 초고층 아파트 인기에 올 가을 분양시장에는 40층 이상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다.

주요 단지로는 9월 부산시 부산진구에서 태영건설이 공급하는 최고 46층 높이 ‘서면 어반센트 데시앙’이 있다. 전용 59~84㎡ 아파트 762가구와 전용 79·84㎡ 오피스텔 69실을 더해 총 831가구 규모로 부산에서 보기 드문 평지 입지에 조성되는 아파트다. 이 중 아파트 211가구가 일반공급된다.

같은 달 인천시 미추홀구에는 BS한양이 최고 43층 높이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 84~101㎡, 6개동 총 1199가구(일반분양 959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또 라온건설은 9월 중 인천 중구에 최고 41층 높이의 ‘숭위역 라온프라이빗 스카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44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170가구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10월 중 공급을 예정하고 있는 경기 광명시 광명11R구역 재개발 아파트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을 최고 42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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