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사람 빌려 쓴다? 일본서 등장한 기묘한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2025.09.09 07:26   수정 : 2025.09.09 07:53기사원문
괴롭힘·불륜 해결까지 내세웠지만 결국 폐업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문신을 한 위압적인 외모의 사람을 돈을 주고 빌려 문제를 대신 해결한다는 이른바 ‘무서운 사람 대여 서비스’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한 일본 누리꾼이 SNS에 관련 사진을 올리자 순식간에 30만 건의 ‘좋아요’를 얻으며 주목을 끌었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층간 소음이나 불륜 문제, 직장 내 괴롭힘 등에 고객과 함께 가주며 갈등을 잠재우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고객들은 “옆에 있어주니 안심된다”는 후기를 남겼고, 30분에 2만 엔(약 18만8천 원)이라는 요금에도 수요가 이어졌다.


일본 온라인 여론은 극명히 갈렸다.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인간 본성에 맞는 서비스”라는 긍정적 반응이 있는 반면, “결국 위협을 상품화한 것”이라는 우려도 쏟아졌다. 불법이나 폭력 조직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지만, 지난달 31일 업체 측은 돌연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