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상하이서 공동선언·투자 협약...실질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09.09 10:54   수정 : 2025.09.09 10: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순방길에 오른 박형준 시장이 첫 날인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에서 공동선언문 서명을 통해 두 도시의 미래를 논의하고, 관광·바이오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상하이 시청을 방문해 궁정(龚正) 시장과 면담하고 '부산-상하이 자매도시 관계강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시와 상하이는 자매결연 32주년을 맞아 관계강화 공동선언을 통해 문화·관광·경제 등 기존 협력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고, 디지털경제·노인복지·시민안전 등 신성장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정보 공유와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관광 분야에선 구체적인 협력 의제가 논의됐다.

양측은 부산과 상하이가 모두 세계적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상호 관광객 유치 확대, 공동 마케팅 추진 등에 합의했다. 특히 두 도시는 앞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에 서로 적극 참여하며, 지속 가능하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어 박 시장은 오후 일정으로 글로벌 온라인여행플랫폼(OTA) '트립닷컴그룹' 상하이 본사를 방문해 관광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트립닷컴그룹 쑨제 수석 최고경영자(CEO), 부총재 등이 참석해 부산 관광의 글로벌 영향력 제고,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현지 바이오 기업 티오비,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와 바이오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3자 간 투자유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박 시장은 “이번 상하이 방문은 두 도시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관광 분야 협력과 바이오 분야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실질적 협력 기반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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