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추석 성수품·선물 최대 50% 할인…소상공인 43조 자금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09.09 16:05
수정 : 2025.09.09 16:05기사원문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온누리상품권 6만7천원이상 쓰면 환급
외식업서 일할 외국인 노동자 요건 완화
"추석물가 안정-지방 내수 활성화 총력"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지원책을 내놨다.
그는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는 2% 내외로 관리되고 있지만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물가는 높은 수준으로 세 분야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 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무·소·돼지고기·고등어 등 21개 품목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2000t 공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구매하면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추석 선물 세트도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감자·냉동 과실 등 6개 식품 원료는 새로 할당관세 적용 품목에 추가했다.
명절 자금 수요에 맞춰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역대 최대인 43조2000억 원을 지원하고, 서민금융도 1000억 원 이상 추가 공급한다. 성수품 구매 대출과 점포당 최대 1000만 원 지원도 이뤄진다.
내수 활성화를 위한 추가 대책도 마련한다.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제를 신설해 3만4000~6만7000원을 사용하면 1만 원, 6만7000원 이상 사용하면 2만 원을 환급한다. 참여 시장은 400곳으로 확대된다.
공공배달앱 할인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2만 원씩 2회 결제 후 3회차에서 1만 원을 환급했지만, 앞으로는 2만 원 결제만으로도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개편된다. 적용 대상은 지자체 운영 7개와 민간 협력 5개 등 총 12개 앱이다.
외식업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E-9 비자) 요건도 완화한다.
아울러 22일부터 4조7000억 원 규모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특별 재난 지역에는 숙박쿠폰 15만 장이 발행되며, 상생 페이백 제도를 도입해 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면 월 최대 10만 원, 총 30만원 환급받는 상생 페이백 제도도 도입한다. 근로자 휴가 지원은 15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확대하고, 지역사랑상품권은 10조 원 규모로 발행한다. 스포츠 관람 쿠폰 지급 대상은 65세 이상 전체로 넓히고, 전시·공연 쿠폰 할인도 확대한다. 추석 연휴 기간(10월 4~7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액 면제된다.
구 부총리는 “추석을 계기로 물가 안정과 민생 부담 완화, 지방 내수 활성화 정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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