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서 그냥 앉아 있었는데" 우크라 女 피살…트럼프 분노

파이낸셜뉴스       2025.09.09 17:07   수정 : 2025.09.09 17: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이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체류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범죄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며 비난하고 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 이리나 자루츠카(23세)가 지난달 전철에서 조용히 앉아 있던 중 예고 없이 한 남성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용의자로 체포된 후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데카를로스 브라운(34세)은 과거 흉기 소지 강도 등 혐의로 주법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는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이 사건을 두고 지난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타락한 전과자들이 거리로 나가 강간, 약탈, 살인을 저지르고 국가를 파괴할 자유를 누리는 것은 노스캐롤라이나의 민주당 정치인, 검사, 판사들이 시민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깨어 있는’ 의제를 우선시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미친 괴물’은 10년 넘게 폭력 범죄로 계속해서 체포됐는데 오랜 전과와 정신건강 문제, 세 차례의 보석금 몰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판사는 1월 그를 다시 풀어줬다”라며 “불과 몇 달 후 그는 무고한 여성을 학살할 자유를 얻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녀는 그냥 앉아 있을 뿐이었는데 갑자기 일어난 ‘미치광이’에게 잔인하게 찔렸다"라며 "녹화된 장면이 너무 끔찍해서 제대로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사악한 사람들이고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는 나라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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