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유괴하려 집 앞까지 따라간 고교생…“성범죄 목적이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09.10 09:37
수정 : 2025.09.10 09: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명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던 10대 남학생이 경찰 조사에서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9일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붙잡힌 A군(16)이 경찰 조사에서 성범죄를 목적으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A군은 만 16세로 촉법소년(만 10세 이상부터 14세 미만)에는 해당하지 않아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A군은 지난 8일 오후 4시 20분께 귀가하던 초등학생 B양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뒤따라 내린 뒤 입을 막고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이 큰 소리로 울며 저항하자 A 군은 그대로 달아났다. B양은 즉시 부모에게 상황을 알렸고 부모는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같은 날 오후 6시 55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 수사에 나서 A군 신원을 확인, 이날 오후 9시 45분께 A군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군이 피해 아동과 안면이 있는지 등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피해 아동에 대해서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