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17일 이종섭 전 국방장관 소환...국방부 윗선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2025.09.10 13:56
수정 : 2025.09.10 13:56기사원문
이종섭 측, 특검에 영상녹화조사 요청
[파이낸셜뉴스]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이 오는 17일 오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 전 장관 변호인은 10일 “특검에서 9월 17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위한 출석 요청을 휴대전화로 받았고, 변호인을 통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채상병 사건과 관련한 각종 지시 상황과 ‘VIP 격노설’의 실체 등에 관해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전 장관이 채상병 사건 관련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이던 당시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도피성 출국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질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장관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등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연결되는 핵심 고리로 거론된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윤 전 대통령과 통화 직후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재를 번복한 사실이 나타나면서 ‘VIP 격노설’과 수사외압 의혹의 주요 인물로 지목됐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이 전 장관의 하급자인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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