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경 여가부 장관 “리더십 공백 끝..성평등가족부 위상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09.10 14:00
수정 : 2025.09.10 15: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은 10일 취임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여성가족부는 존폐 논란과 장기간의 리더십 공백으로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되는 위기를 겪었지만, 이제는 사회가 요구하는 성평등 정책을 힘있게 추진할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성차별 개선과 젠더폭력 근절, 다양한 가족 지원, 청소년 보호와 건강한 성장을 국가적 과제로 삼아 각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성평등 실현을 정부의 핵심 과제로 삼아 국정 전반에 평등의 가치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성별 임금 격차 해소, 여성 재취업 지원과 직업훈련 기회 확대, 공공·민간 거버넌스 강화, 청년 세대의 성별 갈등 해소를 통한 상생 문화 조성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또 디지털 성범죄, 교제 폭력, 스토킹, 성매매 등 변화하는 젠더폭력에 신속히 대응하고, 피해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이돌봄 서비스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1인 가구·한부모·조손가족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원 장관은 “당사자와 현장 전문가, 시민사회 등 다양한 목소리를 임기 마지막 날까지 경청하겠다”며 “섬세하고 따뜻하면서도 강인하고 끈기 있는 여성가족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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