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협상, 방어하러 간 것…이익 안되는 사인 왜 하나"
파이낸셜뉴스
2025.09.11 11:11
수정 : 2025.09.11 1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한미 후속 협상과 관련해 "우리가 얻으러 간 게 아니다. 미국의 일방적 관세 증액을 어떻게 방어할 거냐, 방어하러 간 것"이라며 "좋으면 사인(서명)해야겠지만, 이익이 되지 않는 사인을 왜 하느냐. 사인 못했다고 비난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100일 기자회견에서 협상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외교 협상은 말할 수 없는 부분이 많고, 완결되지 않은 과정에서 오가는 얘기를 공개하는 것도 부적절하다"며 "안보·미군 문제, 핵연료 처리,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 국방비, 경제·통상 분야의 관세 문제 등 온갖 협상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사례가 거론되자 "일본도 어떻게 하는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렵다. 한참 더 협상해야 한다"며 "표면에 드러난 협상은 거칠고 과격하고 불합리해 보일 수 있지만, 최종 결론은 합리적으로 귀결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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