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이하 아동, 퍼스트클래스 탑승 못한다"…에미레이트항공 규정에 갑론을박

파이낸셜뉴스       2025.09.11 12:50   수정 : 2025.09.11 11: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에미레이트항공이 퍼스트클래스(일등석)에 만 8세 이하 아동의 마일리지 이용 탑승을 제한하도록 규정을 바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달 15일부터 만 8세 이하 아동은 마일리지를 통해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을 예약할 수 없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전액 마일리지 항공권 뿐만 아니라 기존 좌석에서의 마일리지 업그레이드도 모두 제한된다.

이번 아동 탑승 제한 조치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편안하게 비행하기 위해 퍼스트 클래스에 탑승했는데 어린아이들이 내내 울어 다 망쳤다", "아이 없는 비행편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아이 우는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동의 탑승 제한을 지지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내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비행기에서 더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 "나이 자체가 다른 승객에 대한 배려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아이를 싫어한다면 개인 전용기를 타거나 소음 차단 헤드폰을 준비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항공사 측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요청받은 상태다.

한편 에미레이트항공은 올해 초 퍼스트 클래스 마일리지 항공권을 스카이워즈(skywards) 회원 등급이 실버 이상인 고객으로 제한하며 프리미엄 좌석 접근을 강화해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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