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美 구금사태로 현지투자 망설일 수밖에…비자쿼터 확보 협상 중"
파이낸셜뉴스
2025.09.11 11:22
수정 : 2025.09.11 11: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조지아주 현장 단속 사태와 관련해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태일 것"이라며 "현지 공장 설비·정비에 필요한 기술 인력의 비자가 잘 나오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면 현지 공장 설립과 직접투자는 기업들 입장에서 망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 절차에 대해 "최신 정보로는 오늘(한국시간) 오후 3시에 구금시설에서 출발하고, 비행기는 내일 새벽 1시쯤 이륙해 오후쯤 서울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 약 316명과 외국인 14명 등 총 330명으로 파악된다"며 "우리 국민 1명은 가족이 영주권자여서 미국에 남겠다고 한 것으로 안다.
이송 방식 논란과 관련해 "현지에서 소지품을 돌려준 뒤 수갑을 채워 버스로 이동시키겠다는 방침에 우리는 '절대 안 된다'고 했고, 이후 백악관의 '자유롭게 돌아가게 하라, 남겠다는 사람은 남게 하라'는 지시로 절차가 중단되고 행정 절차를 바꾸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미투자 차질 우려와 관련해선 "비자 발급을 정상적으로 운용해 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하고 있다"며 "쿼터(TO)를 확보하거나 새로운 비자 유형을 만드는 방안도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내 불법 이민·취업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 등 문화 차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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