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세계 최대 조선·에너지 전시서 기술 선보여
파이낸셜뉴스
2025.09.12 06:00
수정 : 2025.09.12 10:17기사원문
코트라, 세계최대 조선·에너지 전시회서 한국관 운영
유럽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가 한국 기업에 기회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면서,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세계 최대 조선·에너지 전시회서 한국관을 운영하며 우리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가스텍은 전세계 1000여개 기업과 5만여 명이 찾는 조선해양·에너지 분야 최대 전시회다. 최근 유럽은 러우 사태로 인해 에너지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늘리고 있어, LNG 운반선과 터미널 등 관련 기자재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관 부스를 설치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도왔다.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 11개사가 참가해 해양플랜트, LNG 파이프라인, 선박용 제어장치 등을 선보였다. 함께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이탈리아 국영 조선업체 핀칸티에리, 사이펨 등 글로벌 기업 69개사가 참가해 국내 기업들과 84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866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며 유럽 공급망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유럽의 에너지 전환과 공급망 다변화 흐름 속에서 우리 기업이 신규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며 "가스텍은 기업들이 파트너를 찾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인만큼, 우리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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