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韓 근로자들 안전 귀국 소식에 안도...더 나은 제도 만들길"
파이낸셜뉴스
2025.09.12 09:08
수정 : 2025.09.12 08:51기사원문
오토모티브뉴스 콩그레스…"美시장에 더 많은 기여할 것"
"환경보호에 대한 젊은세대 열망...더 나은 무공해 제품 보일 것"
[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귀국하는 것과 관련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정 회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사 콩그레스에 참석해 "그 사건에 대해 정말 걱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12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 이후에도 미국 시장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은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현대자동차그룹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을 급습,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LG에너지솔루션 소속 인원 총 47명, HL-GA 배터리 관련 설비 협력사 소속 인원 총 250여명 등 300여명이 체포·구금된 바 있다. 이후 일주일여 만에 풀려난 우리 국민들은 오늘 오후 3~4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콩그레스에서 정 회장은 환경보호에 대한 젊은 세대에 대한 열망이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린아이 대부분이 '고래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요? 이 환경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다"며 "우리가 더 나은 제품과 더 나은 무공해 제품을 보여줌으로써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를 유용하게 만들고 싶다는 계획도 전했다. 정 회장은 "젊은이들은 더 많은 일을 하고 싶고, 더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어 한다"며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차 기술에 투자하고 있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아서 개발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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