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호주 오스넷과 에너지 인프라 MOU.. "국가 전력망 재구축 참여"

파이낸셜뉴스       2025.09.12 10:03   수정 : 2025.09.12 10:03기사원문
호주 전력청 송전망 프로젝트 기반
글로벌 친환경 인프라 사업 확대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호주 에너지 네트워크 기업 '오스넷(AusNet)'과 손잡고 에너지 인프라 협력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오스넷과 ‘에너지 인프라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오스넷은 호주 빅토리아주 최대 전력망 운영사로 호주 전력청(AEMO)과 함께 국가 전력망 운영과 주요 송전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은 호주 전력청이 추진하는 초고압 송전 프로젝트에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자로 참여할 기반을 마련했다. 노후화된 송전망을 친환경·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호주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이 확대되는 가운데 오스넷의 노하우와 현대건설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어 조만간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중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6년 사우디에서 첫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한 이래 180여건의 송변전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최근 미국 ENR 2025 순위에서 송변전 분야 10위에 올랐다. 현재 중동 뿐 아니라 호주 등 신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