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힘 대표, 원내대표까지 개딸과 민주당이 뽑을 판" 작심 비판

파이낸셜뉴스       2025.09.13 15:03   수정 : 2025.09.13 14: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선출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 '개딸' 영향으로 야당 권한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러다 국민의힘 대표, 원내대표까지 개딸과 민주당이 뽑을 판"이라며 "여야 합의도 손바닥 뒤집듯 뒤집히고, 김병기 원내대표를 물먹이더니 나경원 법사위 간사 선출도 개딸 눈치 보기에 나섰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의 김영진 의원도 최근 인터뷰에서 '여야 간사는 각 당이 추천하는 대로 임명해 주는 것이 국회 관례이자 상식'이라고 밝혔고, 과거 진선미 국토위원장도 '통상적으로, 관행적으로 각각 교섭단체 대표를 하는 간사 위원들은 각 당에 맡기도록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런 원칙과 상식마저 개딸들에 의해 뒤집어지려나"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이 간사 선임 반대 사유로 꼽은 '패스트트랙 재판'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박범계 의원 역시 피고인으로 기소됐음에도 법사위원, 간사뿐 아니라 법무부 장관도 맡았다며 반박했다.


특히 나 의원은 이른바 '빠루' 사건과 관련해 "빠루는 민주당과 국회 경호처가 들고 국회 문을 부수려 한 것"이라며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최전선에서 지휘한 사진과 영상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반헌법적인 정치인이 법사위 간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혀 나 의원의 간사 선출 협조를 사실상 파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통상적으로 상임위 간사는 각 교섭단체가 추천하는 인사가 임명되지만,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이 나 의원의 간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으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반복 충돌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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