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묻힐 곳 못찾은 전두환 유해…연희동 자택에 봉안?
파이낸셜뉴스
2025.09.14 10:00
수정 : 2025.09.14 09: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사망 4주기를 맞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를 ‘자택 봉안’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측은 유해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마당에 영구 봉안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유해는 유골함에 담겨 약 4년째 자택에 임시 안치 상태다.
이후 장지를 구하지 못했고, 연희동 자택 마당 봉안 방안이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21년 연희동 자택도 전 전 대통령 차명재산으로 보고 환수 소송을 냈다. 그러나 지난 2월 서울서부지법은 “사망으로 추징금 채권이 소멸했다”며 각하했다. 정부의 환수로 오는 11월 20일 서울고법에서 2심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추징금 2200억 원 중 860억 원가량이 환수되지 못한 상태다.
한편 연희동 자택에는 이순자 씨가 머물고 있다. 경찰 전담 경호대 인력이 24시간 상주한다. 임기를 채운 전직 대통령과 가족들은 대통령경호처 경호를 10년 동안 받을 수 있고 필요한 경우 5년 연장할 수 있다. 이후 경찰로 경호업무가 이관되게 돼 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담 경호대에 투입된 예산은 2245만 원이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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