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범용 D램 수요 급증...삼성전자 최대 수혜"-KB證
파이낸셜뉴스
2025.09.15 06:00
수정 : 2025.09.15 06:00기사원문
"AI 서버 투자로 일반 교체 지연"
강다현 KB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3·4분기 일반 서버 부문의 수요가 기대치를 상회,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 센터와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기업)들의 범용 D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2018년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따른 서버 구축이 활발히 이뤄진 후 2023년부터 인공지능(AI) 서버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일반 서버의 교체가 계속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일반 서버의 메모리 교체 주기가 통상 5년인 점을 고려하면 7년이 경과된 현 시점에서 최근 일반 서버의 메모리 수요 증가는 교체 주기 도래를 고려할 때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라며 "범용 D램의 풍부한 생산능력을 확보한 삼성전자가 공급 부족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엔비디아가 HBM 전력 효율성보다 속도 상향을 요구했다고 알려진 점도 또 다른 호재로 꼽았다. 강 연구원은 "북미 HBM 공급사의 경우 개발 초기부터 높은 전력 효율성에 집중한 것으로 추정, 향후 엔비디아 공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과거 GB200과 GB300 출시 후 대부분의 수요가 고성능 GB300에 집중된 사례를 고려하면 향후 엔비디아는 10기가비트(Gbps) 속도의 HBM4 출하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HBM 공급사들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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