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드, 차기 美 연준 의장직 제안 받아... 성공 조건되면 맡고 싶어
파이낸셜뉴스
2025.09.16 10:58
수정 : 2025.09.16 10: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를 지낸 제임스 불러드가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직을 제안 받았으며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러드는 “성공 조건이 만들어지면 맡을 의사가 있다”며 “이것은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지키고 물가를 낮고 안정되게 유지하는 것과 연준의 독립성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 자리를 맡는 것에 매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퍼듀대학교 미치 대니얼스 경영 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는 불러드는 지난 2008~23년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를 지냈다.
현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 5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을 이을 후보를 물색 중이다.
불러드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재직 시절 연구 이사였던 크리스토퍼 월러는 현재 연준 이사로 그도 파월 현 의장으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불러드는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0.25%p 인하와 함께 추가 완화를 시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금리가 총 0.75%p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관세 부과로 인한 물가상승(인플레이션)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고 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지 못할 것이라며 고용 시장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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