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안동 산불 이재민에 시세 30% 임대.. '20년 장기거주' 첫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09.16 11:04   수정 : 2025.09.16 11:00기사원문
안동에 신축 매입임대 80가구 시범사업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안동시 산불피해지역 이재민의 주거지원을 위해 신축매입 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해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에게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 기반을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그동안 피해지역 이재민들은 인근 임대주택 공실을 활용한 임시·단기 거주 지원에 의존해 왔다.

LH는 이를 보완해 장기간 안정적인 주거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LH는 15일 안동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축 매입임대주택 80가구 시범 공급에 나선다. 사업 추진과 주택 매입 비용은 LH가 부담하고, 임대 운영은 안동시가 담당한다.


입주 대상은 안동시 산불피해 무주택 이재민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시중 시세의 30% 수준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다. LH는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공급 요건과 지자체 역할을 반영한 ‘재난 대응형 매입임대 특례’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산불피해지역 이재민 분들의 잃어버린 주거 기반 회복과 안정적인 새출발을 위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