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스토킹·교제폭력 피해자 지원 예산 증액.. 453억원 편성
파이낸셜뉴스
2025.09.16 13:53
수정 : 2025.09.16 13: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가정폭력·스토킹·교제폭력 피해자 지원과 관련한 내년도 예산을 453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올해 425억 원에서 28억6000만원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스토킹·교제폭력 피해자에게 상담·주거지원·치료회복 등 맞춤형 통합 지원 서비스가 폭넓게 제공된다.
먼저 기존에 분절적으로 운영되던 긴급 주거지원과 회복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피해자가 긴급 상황에서 지인에게 위치를 전송해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안전장비 지원을 확대해 피해자 생활 공간 내 안전 기반을 강화한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대한 지원도 늘어난다. 피해자의 동반자녀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가족보호시설을 확충하고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도록 1인실 등으로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폭력피해자 대상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노후 시설의 환경을 개선해 피해자가 안정적인 주거 기반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은 “스토킹과 교제폭력은 피해자의 신변뿐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심각한 불안을 초래하는 범죄”라며 “이번 예산 확대는 피해자 안전에 중점을 둔 의미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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