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남의 나라에 관심 많네” 유승준 ‘건국전쟁2’ 홍보에 누리꾼 싸늘

파이낸셜뉴스       2025.09.16 14:53   수정 : 2025.09.16 14: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병역기피 논란으로 20년 넘게 한국 땅을 밟지 못한 가수 유승준(본명 스티브 유)이 정치적 색채가 짙은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2' 홍보에 나섰다.

유승준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건국전쟁2’ 영화 포스터를 게재하며 "뒤틀려버리고 왜곡된 진실들.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적고 해시태그 ‘건국대통령’을 덧붙였다.

이어 “나는 당신이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당신을 미워하거나 판단하지 않는다”라며 “표현의 자유(Freedom of Speech)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13일 유튜브를 통해서도 "뒤틀려버린 진실과 왜곡된 진심 때문에 가슴이 무너질 때가 있다"면서도 "사랑하는 사람들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 오늘의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 덕분에 빚진 마음으로 살아간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1997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을 히트시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군에 입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돌연 병역 의무를 피하려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가 2002년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그는 38세가 된 2015년 8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

그는 2015년 8월, 38세가 되던 해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에 첫 소송을 제기했고,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유 씨의 병역 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이후 유승준은 2020년 10월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고, 2023년 11월 대법원에서 다시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LA 총영사관은 또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그해 9월 세 번째 소송에 나섰다.
최근 그는 이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외교 당국은 "병역 기피로 인한 입국 불허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건국전쟁2'는 지난해 117만 관객을 기록한 우파 성향의 영화 '건국전쟁'의 후속작으로, 제주 4·3 사건을 다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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