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건축의 만남' 2025 부산국제건축제 개막

파이낸셜뉴스       2025.09.17 09:24   수정 : 2025.09.17 09: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사)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는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벡스코에서 '2025 부산국제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부산국제건축제는 시민과 국내외 전문가가 소통하는 종합 건축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국제적 수준의 건축 콘텐츠를 선보이고 부산의 도시 미래상을 제시하며, 지역 건축가의 발굴과 활동 기회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건축제는 '부산스타일-문화와 건축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부산의 개방성과 독특한 지형을 바탕으로 건축이 도시 문화를 담는 그릇임을 보여주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전시는 OMA 특별전, 부산문화건축전, 부산의 젊은 건축가 4, 머무름의 공간-스테이 건축전, 바다에서 본 도시 부산 등으로 구성된다.

OMA 특별전은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그룹 OMA가 국내 최초로 부산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건축 작품을 통해 문화와 건축의 교차점을 탐구한다. OMA 도시전은 부산 경사지 주거 모델 연구 성과와 함께 아시아 지역 도시 전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부산문화건축전은 부산의 대형 공공문화 프로젝트, 그리고 젊은 건축가들과 부산 건축학도들의 실험을 함께 조명하며, 부산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도시 건축의 흐름을 보여준다.

부산의 젊은 건축가 4는 건축사사무소 씨엠엠, 피엘에스건축사사무소, 유가건축사사무소, 라라호호건축사사무소가 자신들의 건축작품을 통해 ‘부산스타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머무름의 공간-스테이 건축전은 부울경 지역 14개 건축사사무소가 참여해 자연과 문화의 조화를 이루면서 그곳만의 이야기를 담은 독창적인 공간을 창조하는 ‘스테이 건축’ 22개 사례를 소개한다.

바다에서 본 도시 부산은 건축사진가 조명환이 기장에서 송도까지 해상에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을 통해 바다에서 바라본 새로운 시각의 도시 풍경을 보여준다.

전시 외에도 세계적 건축가 강연, 주제전 연계 강연·대담, 어린이 도시건축 교실, 건축 투어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열린다. 건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일부는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또 이번 건축제는 '부산 건축 취업박람회'와 한 곳에서 동시에 열려 부산의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시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건축 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건축 전시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음성 안내 서비스도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QR코드 스캔 방식으로 제공되며, 100여개 건축작품의 해설을 스마트폰으로 들을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국제건축제는 지난 25년간 건축을 통해 부산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온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건축문화 플랫폼"이라며 “이번 건축제 동안 시민들의 도시 건축에 관한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는 공감의 장이 형성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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