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핵보유국 파키스탄과 상호방위조약 맺어
파이낸셜뉴스
2025.09.18 06:57
수정 : 2025.09.18 12: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 핵무기 보유국 파키스탄이 상호 방위 조약을 맺었다.
17일(현지시간) 알자리라 방송을 비롯한 외신은 두나라 국영 매체를 인용해 한 국가가 공격을 받을 경우 양국이 모두 공격을 받은 것으로 간주하는 상호 방위 조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SPA 통신은 공개한 공동 성명에서 이번 상호 방위 조약은 두나라의 역사적인 동반자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전략적 이익과 긴밀한 방위 협력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A 통신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수도 리야드를 방문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 “형제 같은 두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도 전략적 동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또 지역과 국제 문제, 공통 이익과 안보 및 안정 추구를 위한 노력을 놓고 시각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사우디 고위 관리는 이번 조약이 오랫동안 논의돼왔던 것으로 특정 국가나 사건에 대한 대응 때문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필요시 파키스탄의 핵무기 사용도 포함하냐는 질문에 “모든 군사적 수단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군사 합의”라고 답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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