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 폐교...부산환경체험교육관 개관

파이낸셜뉴스       2025.09.18 09:41   수정 : 2025.09.18 09: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옛 반여초등학교 다목적홀에서 부산환경체험교육관 개관식을 연다고 밝혔다.

부산환경체험교육관은 환경부의 '폐교 에코스쿨 시범 조성사업'에 선정돼 2021년 기본계획 수립부터 설계, 리모델링, 전시 콘텐츠 설치 등을 거쳐 4년여만에 완성됐다.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적으로 4000여곳, 부산에서만 50개 학교가 폐교됐지만 대부분 매각되거나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현실에서 이번 사업은 폐교를 지역과 환경의 미래를 담는 공간으로 전환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교육관은 환경 이해와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에는 환경 도서가 비치된 새 활용 도서실, 놀이로 환경을 배우는 유아 교실, 기후·에너지 문제를 다룰 수 있는 환경 체험·공방실이 있다.


2층에는 기후 위기·탄소중립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다루는 전시관, 3층에는 시민 열린 교실, 녹화 스튜디오, 세미나실, 다목적홀이 들어섰다.

또 이 학교 별관은 지역 커뮤니티로, 지하 공간은 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으로 재정비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폐교 활용을 넘어 지역사회의 교육, 문화, 주차, 커뮤니티 기능을 융합해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는 지역 수요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공간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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