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팀, '계엄사 파견 의혹' 국정원 압색 중
파이낸셜뉴스
2025.09.18 15:55
수정 : 2025.09.18 15:55기사원문
비상계엄 당시 국정원, 계엄사 요원 파견 의혹 확인 중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부터 서울 서초구 국정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국정원에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정원이 계엄사 파견을 검토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국정원 담당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와 관련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서 국정원이 계엄사에 인력 파견을 검토하고 활동 계획을 세운 사실이 있다며 '비상계엄 선포 시 ○○국 조치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한 바 있다.
문건에는 국정원 조사국 직원 80여명이 계엄사와 합수부에 파견되고,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을 5개조 30여 명으로 구성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조태용 전 국정원장 등이 이 문건에 담긴 내용에 따라 지시하거나 관여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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