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AI, 100억달러 자본 확보…기업가치 2000억달러

파이낸셜뉴스       2025.09.20 02:56   수정 : 2025.09.20 03: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가 추가로 100억달러(13조9900억원) 자본을 확보해 기업가치가 2000억달러(약 279조8000억원)로 불어났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가 앞서 채권과 주식으로 100억달러를 마련해 xAI 기업가치가 약 1500억달러를 기록한지 불과 수주일 만에 2000억달러 벽도 넘어섰다.

금융 시장의 돈이 AI에 몰려들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이달 들어 앤트로픽이 130억달러를 끌어들여 기업가치를 1830억달러로 늘렸고, 이 분야 최대 규모인 오픈AI는 2차 주식 매각 당시 기업가치가 5000억달러로 추산됐다.

xAI는 새로 확보한 자금으로 자사의 뒤처진 AI모델 개발과 훈련에 투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에도 AI 개발을 위해 60억달러 자본을 조달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월 AI 반도체 100만개를 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자본 확보는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데 필요한 실탄이다.

마련된 돈 대부분은 차세대 AI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구매에 투입될 전망이다.
xAI는 현재 테네시주 멤피스에 대규모 AI 컴퓨팅 설비를 짓고 있다.

아울러 이 돈은 AI 개발 인력을 확보하는 비용으로도 충당된다. 슈퍼스타급 AI 전문가는 연간 수백만달러 보상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