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피고인석 앉은 모습 공개된다…24일 법정 촬영 허가
파이낸셜뉴스
2025.09.22 16:14
수정 : 2025.09.22 16:14기사원문
24일 특검 구속기소 후 첫 공판
도이치 주가조작·명태균 공천 개입·건진법사 청탁 의혹
[파이낸셜뉴스] 역대 영부인 최초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가 법정 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공개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오는 24일 오후 2시 10분에 열리는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에 대한 언론사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법단 위에서 촬영을 하거나, 촬영으로 소란을 일으키는 행위 등은 금지된다.
해당 규칙은 재판장이 피고인의 동의가 있는 경우 법정 내부 촬영 신청을 허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다만 피고인의 동의가 없어도, 촬영 허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촬영을 허가할 수 있다.
앞서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은 지난달 29일 김 여사를 구속기소했다. 김 여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특가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크게 세 갈래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중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서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공모해 8억1000만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58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같은 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명씨와 친분이 있는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현안 지원 청특을 받고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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