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통령도 갈아치우는데"…與강경파 '조희대 청문회' 사실상 두둔
파이낸셜뉴스
2025.09.24 09:24
수정 : 2025.09.24 09: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른바 '조희대·한덕수 회동설' 등을 앞세운 당 내 강경파의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개최를 사실상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2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우리 국민은 이승만 대통령도 쫓아냈고, 박정희 유신독재와 싸웠고, '광주학살' 전두환·노태우도 감옥에 보냈다"며 "'부정비리' 이명박도 감옥에 보냈고 '국정농단' 박근혜, '내란 사태' 윤석열도 탄핵했다"고 적었다.
정 대표의 이런 발언은 여당 강경파가 국회 법제사법위 차원에서 조 대법원장을 겨냥한 현안 청문회 개최를 의결하고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탄핵 카드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의원 등 민주당 법사위 의원들이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안건을 기습 처리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우리와 상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 대표는 지난 5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때도 조 대법원장을 상대로 한 청문회를 열었지만,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해 '맹탕' 청문회로 끝났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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