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지 첫 공급단지 프리미엄, 4년만에 두 배"

파이낸셜뉴스       2025.09.24 10:20   수정 : 2025.09.24 10:00기사원문
광명 2017년 3.3㎡당 공급가 1774만원에서
2023년 3320만원으로 약 2배 상승
의왕서도 비슷한 양상
"일찍 들어갈수록 유리하다는 인식"

[파이낸셜뉴스]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정비사업 후분양 단지와 초기 분양 단지의 격차도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공급한 단지는 후에 공급된 단지에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우수한 입지를 먼저 선점할 수 있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에 2017년 12월 첫 공급된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의 3.3㎡당 공급가는 1774만원이었다.

이후 2023년 8월과 10월에 각각 공급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와 '트리우스 광명' 공급가는 3320만원과 3366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전용면적 59㎡ 기준으로 보면 6년도 채 지나지 않아 공급가가 최대 3억5000만원가량 상승한 셈이다.

의왕시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난다. 오전가구역 재건축 단지 '의왕더샵캐슬'의 2018년 6월 공급가는 3.3㎡당 1499만원이었다. 반면 인접지역인 내손다구역 재개발 '인덕원자이SK뷰'의 2022년 9월 당시 3.3㎡당 공급가는 2909만원, 2023년 5월 내손라구역 재개발 '인덕원퍼스비엘'의 3.3㎡당 공급가는 292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초기 공급 단지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들이 올 가을 공급된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는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자이 헤리티온'이 공급된다. 명학역 인근 안양8동행정복지센터·성결대학교·만안도서관 주변 3개 구역이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가운데,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명학역 일대 재개발 정비사업의 첫 공급 타자로 나섰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동, 총 171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조합원 및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도보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명학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이며, 한 정거장 거리에 월곶~판교선, GTX-C 노선이 계획됐고, 단지 남측으로 수리산이 접해있으며 인근에 명학초, 성문중·고, 신성중·고 등 교육시설도 있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 일원에는 부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가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총 1299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6·59·74㎡ 514가구다. 수도권 7호선 굴포천역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도보거리에 개흥초, 부광초, 부광중, 부흥중, 부광여고 등 다수의 학교가 있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 일원에도 사직 1-6지구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가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동, 전용면적 50~121㎡ 총 1068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0~84㎡ 302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북서측에 쇠미산이 있어 쾌적하고, 사직초, 온천중, 사직고 등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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